- 한국어로 사고하고 추론하는 모델 ‘e1’, 산업별 맞춤형 AI 시대 연다

- 의료 특화 모델 ‘e1-M’, 글로벌 AI 뛰어넘는 성능 입증

국내 AI 스타트업 에브리에이아이코리아(대표 김태응·노시욱)가 한국어 추론형 초대형 언어 모델(LLM) ‘e1’을 공식 발표하고, 그 첫 번째 특화 모델인 의료 AI ‘e1-M’을 공개했다.

에브리에이아이코리아의 공동대표이자 CTO인 노시욱(Patrick Rho)는 과거 구글 본사에서 350명 규모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팀을 이끌며 Core ML·Core Data 부서의 AI 사업을 총괄했다. 특히 Gemini, YouTube, Google Photos, Android 등 주요 서비스에 AI 기술을 통합하고, 대규모 언어모델과 멀티모달 AI 시스템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AI 전문가다.

이번에 공개된 e1은 한국어를 기반으로 사고하고 추론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설계된 모델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글로벌 AI 모델들은 영어를 기반으로 한국어를 번역해 처리하는 방식이지만, e1은 한국어 자체로 직관적이고 정확한 해석을 수행해 문맥과 뉘앙스를 정밀하게 이해한다. 또한 강력한 추론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의료(e1-M), 법률(e1-L), 금융(e1-F) 등 다양한 산업별 특화 모델로 확장하기 용이하다.

이 중 의료 특화 모델 e1-M은 2012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된 의사·간호사·약사·치과의사 면허 시험 기반 평가(KorMedMCQA)에서 90.78점을 기록해, GPT-4(85.98점)와 Claude 3.5(88.05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환자의 증상과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증상 간 연관성을 파악해 치료법을 제시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대해 노시욱 CTO는 “e1-M은 단순히 ‘가장 빈도 높은 답’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마치 숙련된 전문의가 환자를 진찰하듯, 환자의 다양한 임상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진단과 치료 방향을 제시합니다.” 라고 설명했다.

에브리에이아이코리아는 320억 개(Parameter) 규모의 e1 모델에 GRPO(Group Relative Policy Optimization)와 ORPO(Odds Ratio Preference Optimization)라는 최신 AI 최적화 기법을 최초로 병렬 적용해, 전문가처럼 사고하고 판단할 수 있는 혁신적인 AI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향후 에브리에이아이코리아는 e1을 중심으로 의료(e1-M), 법률(e1-L), 금융(e1-F)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맞춤형 Private LLM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조만간 e1-M 기반의 의료 AI 솔루션을 공개해, 병원·제약사·보험사 등 다양한 의료 기관이 AI 기반 의료 분석 및 상담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에브리에이아이코리아는 e1 LLM을 통해 국내 AI 기술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의료를 넘어 법률·금융·정책 수립 등 전문적 판단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한 AI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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